부산 교사들 최고 애로사항은 '학생 생활지도'

김길용 교육위원 설문 결과, 생활지도·잡무 순 응답…부산교육의 문제점은 '전시행정'

고등학교 수업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자료사진)
부산지역 초중고 교사들의 가장 큰 애로 사항은 학생 생활지도와 수업 외 잡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의회 김길용 교육의원이 부산시내 초중고 교원 2,7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교직 종사 중 겪는 가장 큰 문제점(1,2,3순위 응답방식)으로 ‘학생 생활지도’가 39.7%, '수업 외 잡무(공문처리 등)'가 33.8%를 차지해 부산 교원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그 다음으로 '학급 경영(담임업무)'이 11.1%, '교원평가와 학교평가' 8.4%, 교과지도 4.9% 순이었다.

‘수업 외 잡무'의 경우 초등 교원(40.2%)의 응답률이 특히 높았고, ‘학생 생활지도’에 대한 부담감은 중학교 교원(43.7%)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학생 지도에 있어서는 ‘생활지도의 어려움(36.7%)’과 ‘수업태도 불량(30.4%)’, ‘교사의 권위 추락(27.7%)’을 주된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현재 부산교육의 문제점으로는 응답 교사의 43.2%가 ‘전시행정'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일관성 없는 교육정책' 25.5%, ‘대학 진학 위주의 학력 신장 교육' 11.4%, ‘복지정책에 따른 일반 교육사업 예산 감소 10% 순이었다.

한편, 무상급식 확대에 대해 교사들은 찬성 52.3%, 반대 47.7%로 찬성 의견이 근소하게 많았으나, 무상급식 확대로 다른 교육 예산이 감소될 경우에는 반대가 76.5%로 찬성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임혜경 현 교육감의 공약 추진성과에 대한 교사들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2.9점으로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돌봄교실 등 방과후학교 운영(3.4점)'과 '무상급식 실시(3.2점), '학교폭력 예방(3.2점)'은 상대적으로 후한 점수를 받은 반면 '교원 행정업무 경감(2.2점)'과 '사교육 경감(2.6점)'은 다른 공약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

부산시 초중고 교원들의 교직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그저 그렇다' 48.2%, '만족한다' 40.5%로 중간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고,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1.3%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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