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은 아무도 꿈을 가질 수 없는 '시키는대로제국'에서 기사가 되기를 꿈꾸는 소년의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연륜이 묻어나는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이들 꽃할배 덕에 저스틴은 기존 애니메이션과의 차별화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순재는 적극적인 성격과 리더십 덕에 '직진 순재'라는 애칭을 얻은 만큼, 자신의 장점을 십분 발휘해 엄격하면서도 따뜻한 카리스마를 지닌 순블루처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79세의 나이에도 정극과 시트콤을 오가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는 이순재는 앞서 영화 '업'(2009)에서도 수준 높은 더빙 실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구야울리오는 자신의 독특한 발명품을 활용해 저스틴을 혹독하게 훈련시킴으로써 진짜 기사의 길로 이끄는 인물이다.
귀여운 외모와 괴짜다운 면모를 지닌 구야울리오는 그 누구보다 저스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는데, 신구는 특유의 개성 넘치는 목소리로 캐릭터의 특징을 한껏 끌어올렸다.
저스틴의 정신적 지주인 레그녕티르는 냉정하고 무심한 듯 보이지만 항상 저스틴을 응원하는 따스함을 지닌 캐릭터다.
박근형은 회장님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특유의 점잖은 말투와 인자한 목소리로 레그녕티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두 개의 인격을 지닌 멜섭이데스는 초능력으로 저스틴이 기사가 되는 여정에 힘을 보탠다. 때로는 저스틴의 정신을 쏙 빼놓기도 하지만, 위기의 순간에서 저스틴에게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다.
백일섭은 자연스러운 사투리와 캐릭터에 부합하는 목소리 연기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