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사태 피해자, "손가락 자르겠다" 소동

동양그룹 부실사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40대 여성이 금융위원회 앞에서 "손가락을 자르겠다"고 소동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모(45·여) 씨가 21일 오전 11시 50분쯤 중구 태평로 금융위원회 앞에서 칼을 들고 "손가락을 자르겠다"며 소동을 벌여 연행됐다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 1일 오후에도 중구 동양생명 건물 11층 난간에 올라가 고공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아래 안전매트를 설치하고 구급차를 대기시키는 한편, 이 씨가 노조위원장과 대화를 나누는 사이에 이 씨를 붙잡아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 씨는 당시 동양그룹 부실사태 때문에 피해를 봤다며 동양증권 사장과 노조위원장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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