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먼 "김정은과 날 위해 건배하는 오바마 보고파"

보드카 사업가로 변신…"난 노벨평화상 받았어야"

'북한 방문'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이번엔 자신의 이름을 딴 보드카를 출시했다. 그는 이 술이 미국과 북한의 긴장 관계를 완화해주길 바란다는 말을 했다고 A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드먼은 자신의 이름이 찍힌 '데니스 로드먼_디 오리지널 배드 애스 프리미엄 보드카'를 선보이며 "오바마가 이번에 출시된 보드카를 들고 김정은과 나를 위해 건배하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밝혔다.

농구 선수, 동화 작가, '비공식' 북한 대사에 이어 보드카 사업가로 변신한 그는 "나는 북한으로 넘어가 북한 사람들과 공통점을 찾으려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북한과 미국의 간격이 더 좁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사람들은 미국에 관한 많은 것을 좋아한다"며 "그게 내가 북한에 가는 이유"라고 밝혔다.

로드먼은 북한 인권, 핵무기 등 곤란한 주제에 대해 언급을 피한 채 자신은 지금까지 한 일로 노벨평화상을 받았어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로드먼은 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인생의 친구'라고 부르며 다음 달과 내년 1월 다시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나는 북한으로 가는 문을 열어 사람들이 그곳에 갈 수 있게 만들었다"며 "새로운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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