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방중한 데이비스 대표는 이날 베이징시에 있는 한 호텔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측 6자회담 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의 회담 결과에 대해 "좋은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하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데이비스 대표는 또 "중국과 미국은 이전보다 더욱 북한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한국, 일본은 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의 '사전 비핵화 조치' 혹은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조치' 등의 조건을 내세우고 있지만, 북한은 전제조건 없는 회담 재개를 요구해 왔다.
데이비스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 대표 외에도 6자회담 재개를 적극적으로 강조해오고 있는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도 40여 분가량 면담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우 대표와 데이비스 대표가 20일 회담을 갖고 비핵화 추진과 6자회담 재개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대표는 중국에 이어 한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해 협의를 계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