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에서 야심가 수양대군 역을 맡아 열연한 이정재는 "왜 이렇게 쑥스러운지 모르겠다"며 "저도 모르던 모습을 발견하게 도와 준 한재림 감독과 부산에서 이야기했던 것이 생각나고, 관상에서 같이 연기했던 선배, 동료, 후배, 스태프들에게 감사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남우조연상은 이정재를 비롯해 '신세계' 박성웅, '관상' 이정재, '감시자들' 정우성, '관상' 조정석,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조진웅이 경합을 벌였다.
'설국열차' 고아성, '관상' 김혜수, '소원' 라미란, '늑대소년' 장영남, '숨바꼭질' 전미선이 후보로 경쟁한 여우조연상은 라미란에게 돌아갔다.
무대에 오른 라미란은 "어제 밤까지만 해도 소감을 뭐라고 할까 고민했는데, 오면서도 '설마 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영화를 하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봐 주셨으면 하는 영화가 소원이었고, 소원이와 같은 아픔을 가진 아이들에게 '너희들의 잘못이 아니니 힘내'라고 말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