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로하니 대통령 "핵협상으로 새 지평 열렸다"

이란 측 협상단 "이란 핵주권 지켰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나흘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극적으로 타결된 이란 핵협상에 대해 "새 지평을 열었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로하니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된 이후 트위터에서 "협상단의 건설적인 포용과 지칠 줄 모르는 노력으로 새 지평이 열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6월 자신의 대선 승리를 언급하면서 "이란인들이 온건을 지지했기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었다"고 자국 국민에게 공을 돌렸다.

협상에 참여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번 핵협상에 대해 "중요한 성과"라면서도 "아직은 첫 걸음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그동안 협상 타결에 걸림돌이 되어 온 이란의 '핵주권' 문제와 관련해, "협상안에 핵농축을 계속할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됐다"고 말했다.

이란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P5+1)간의 핵협상은 이달 초에도 진행됐으나 이란이 주장하는 핵주권 문제 등 몇 가지 이견 때문에 장애에 부딪힌 바 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도 트위터에서 "이란의 핵농축 프로그램이 보장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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