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단체 "톈안먼 차량돌진은 지하드전사의 작전"

한 이슬람 무장단체가 지난달 말 중국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광장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사건에 대해 '지하드 전사의 작전'이라면서 추가 공격을 예고했다고 AFP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미국의 이슬람 과격단체 웹사이트 감시기구인 '시테'(SITE)에 따르면 '투르키스탄 이슬람당'이라는 이름의 무장단체는 인터넷에 올린 비디오에서 이번 공격이 '지하드(성전) 전사의 작전'이었다고 주장했다.

투르키스탄 이슬람당의 지도자인 압둘라 만수르는 위구르어 비디오에서 이번 공격을 수행한 사람들을 '무자헤딘'(이슬람 전사)으로 지칭하면서 위구르 전사들이 공산당 지도부의 회의 장소인 인민대회당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만수르는 또 "중국 불신자들은 지난 60년간 동투르키스탄(신장 위구르 지역을 가리키는 말)을 속여왔지만 이제 그들은 깨어났다"며 "사람들은 누가 진짜 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자신들의 종교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투르키스탄 이슬람당의 정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번 톈안먼 차량 돌진사건의 배후로 지목한 동투르키스탄독립운동의 모체로 보고 있으나 투르키스탄 이슬람당과 동투르키스탄독립운동과 같은 곳이라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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