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장관은 24일(한국시각) CNN에 출연해 이란 핵 협상 타결과 관련해 "이란은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 가입국가이며 핵협상에 참여해왔다"고 밝힌 뒤 "또한 사찰도 매일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케리 장관은 이어 '여기에 더해 이란은 핵무기를 제조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반면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핵실험을 해왔으며 비핵화 정책을 선언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케리 장관은 그러나 "우리는 환상을 가지지 않는다. 말이 아니라 입증 가능한 행동을 토대로 판단하겠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다"며 "이란에 대한 제재를 유지한다는 기본 틀도 그대로다. 앞으로 몇 달간 이란의 의도를 시험하면서 진정성을 확인할 기회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은 이란 핵 협상이 실패한 북한 핵 협상의 재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색스비 챔블리스(공화) 상원의원은 이날 NBC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핵 현안에서 이전에도 북한과 이란을 신뢰해왔지만 그 결과가 무엇이냐"며 "이들 국가는 지속적으로 핵무기 개발을 숨겨왔다.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감축하기로 합의했지만 당장 북한에 가서 20% 이상 고농축 우라늄을 살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상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밥 코커 상원의원도 폭스뉴스에 출연해 "북한에서 일어난 일을 목격하지 않았나. 북한은 이제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며 "똑같은 일이 이란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