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에 따르면 24일 투·개표가 이뤄진 후쿠시마현 니혼마쓰시(二本松市)와 히로노초(廣野町)의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신인인 신노 히로시(62·자민당 추천) 후보와 엔도 사토시(52) 후보가 각각 3선에 도전한 현직 단체장을 꺾었다.
이로써 올들어 4월 고리야마(郡山), 9월 이와키, 지난 17일 후쿠시마 등 후쿠시마현내 3개 주요도시 시장선거를 강타한 '현직 물갈이 바람'이 계속됐다.
이런 선거결과는 2011년 3·11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원전 사고 이후 부흥 작업이 지연되자 현직 자치단체장들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원전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남쪽으로 20∼30km 떨어진 히로노초의 경우 '긴급시 피난준비구역'으로 지정됐다가 2011년 9월 지정이 해제됐지만 원전사고 이전에 살던 주민 약 5천200명 중 현재까지 돌아온 사람 수는 4분의 1에도 못미치는 1천200명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