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제8차 공판…변호인단, 내란음모 혐의 벗기기 '집중'

반대신문 통해 RO 등 실체적 진실 밝히나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이석기 내란음모사건 제8차 공판이 25일 오전 10시부터 수원지방법원 형사12부의 심리로 열리는 가운데 국정원 제보자 이모 씨에 대한 변호인단의 날선 공세가 예상된다.


따라서 제7차 공판에서 오락가락하는 답변으로 수세에 몰린 이 씨가 변호인단의 공세를 막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7차 공판에서 변호인단은 이 씨가 자발적으로 민주노동당과 시민단체에 활동하다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 출마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씨의 진술이 국정원 수사 과정과 검찰 조사에서 진술이 달라진 점 등을 부각시키며 진술조서의 신빙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이 씨는 지난 2004년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에 가입한 후 상부의 지시에 따라 총선에 출마했다고 반박했다.

또 국정원 수사 과정과 검찰 조사에서 달라진 진술에 대해서는 오래전 일이어서 구체적인 부분을 정확히 기억해 내지 못한 것일 뿐 녹취록에는 총체적 진실이 담겨 있고, RO는 실재하는 조직이라며 변호인단과 대립각을 세웠다.

변호인단은 이에 따라 오전 10시부터 이 씨에 대한 반대 신문을 재개하고 실제적 진실에 접근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 7명에게 씌워진 내란음모 등의 혐의를 벗기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재판부는 당초 지난 22일에 검찰과 변호인단의 증인 신문을 마칠 예정이었으나 검찰측 증인 신문이 지체돼 증인신문기일을 오는 26일까지 연장했다.

재판부는 26일 제9차 공판에서는 이 씨는 물론 국정원 수사관 문모 씨를 증인으로 출석시켜 이 씨 진술의 신빙성 등에 대해 따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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