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암살 50주년 맞아 유품 경매시장도 성황

깃발 2개와 흔들의자 5억5천만원에 팔려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암살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그의 유품들이 경매시장에서 예상 보다 높은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았다.

지난 23일 댈러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케네디가 애용했던 흔들의자가 8만7천500 달러(약 9천300만원)에 팔렸다. 당초예상가 5만 달러를 훨씬 웃도는 가격이다.

흔들의자는 개인비서 에블린 링컨의 방에 있었으나 요통을 앓고 있던 케네디가 회의를 할 때나 오랜 시간 일을 할 때 사용했다고 한다.


성조기와 대통령의 문장이 들어 있는 깃발 2개는 예상가의 4배나 되는 42만5천 달러(4억5천만원)에 새 주인의 손에 넘어갔다.

두 깃발은 케네디 대통령의 집무실 책상 뒤에 있던 것으로 케네디가 암살당한 지 닷새 만에 부인 재클린의 요청에 따라 비서가 소유하게 됐다.

경매를 주관한 헤리티지 옥션은 JFK에 대한 국민의 애정이 큰 만큼 그의 유품들도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고 밝히고 특히 깃발은 그 종류를 불문하고 소장가들이 각별한 애착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흔들의자와 두 깃발은 미국 남서부 지방의 한 소장가가 차지했는 데 51만여 달러를 들여 경매품을 사들인 그는 두 종류의 물건이 같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주관사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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