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 선박 3척 좌초, 연료유 유출 방제...구조작업 완료



25일 오전 1시47분부터 2시간 여 동안 울산 앞바다에 대기하던 선박 3척이 돌풍에 잇따라 좌초된 가운데, 해경은 선박에서 유출된 기름에 대한 방제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울산 동구 상진항과 슬도 주변에 형성된 각각 50m와 100m의 검은색 기름띠에 대한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방제선과 흡착포를 이용해 기름띠를 제거하고 있으며, 울산 동구청과 127연대, 방제업체 등 100여명도 함께 동원됐다.

현재 마을 공동어장과 양식장에 대한 피해상황을 파악 중에 있다.

승선원에 대한 구조작업은 모두 완료됐다.

해경은 우리나라 석유제품운반선 범진5호에 타고 있던 선원 11명 모두를 구조했다.

좌초된 파나마와 중국 선박 등 2척은 별다른 사고가 없어, 따로 구조작업 없이 선박만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기로 했다.

앞서 오전 1시 47분쯤 울산시 동구 슬도에서 동쪽으로 0.8km 떨어진 해상에서 중국 선적 4,675t 급 벌크선 'ZHOU HANG 2호'(승선원 17명)가 좌초됐다.

이어 오전 2시 30분쯤에는 파나마 선적 7,675t급 석유제품운반선 'CS CRANE호'(승선원 18명)가, 3시 55분쯤에는 우리나라 석유제품운반선인 2,302t급 '범진 5호'(승선원 11명)가 잇따라 좌초됐다.

해경은 선박들이 기상 악화로 닻을 올리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강한 바람과 파도에 연안으로 밀려 암초에 걸려 멈춰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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