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베를루스코니, 세금횡령 재판 재검토 요구

세금 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27일 상원의원직 박탈 여부에 대한 이탈리아 상원의 투표를 앞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며 자신에 대한 재판을 재검토해줄 것을 요구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25일(현지시간) `포르차 이탈리아'(전진 이탈리아)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방송사 미디어셋의 판권 판매에 있어 자신은 희생양일 뿐이며 새로운 관련 서류 증거들이 미국에서 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사법적 검토를 다시 요구하기 위한 새로운 증거들을 롬바르디아주 브레시아 항소법원에 제출할 것이라며 7명의 새로운 증인을 포함한 12명의 증인과 다른 증거자료가 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상원의원직 박탈 여부를 결정짓는 이탈리아 상원의 투표에 대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상원에서 그 문제를 결정하는 것은 법률 불소급의 원칙을 위배하는 것이며 헌법과 유럽인권보호조약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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