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잉글랜드 헤멜 헴프스테드 지역에 살고 있는 켈리 베이커(28)는 손자·손녀가 9명, 증손녀가 1명 있다. 자신보다 40살이나 많은 밥(68)과 결혼했기 때문.
밥은 켈리의 부모 수(54), 모리스(52)보다 나이가 많고, 켈리는 밥의 자녀인 데릭(45), 트레이시(44), 로레인(38)보다 어리며 손녀 타라(25)와는 3살 차이다. 하지만 켈리는 "그들은 내 가족과 같다"고 말했다.
켈리는 남편의 나이때문에 자신의 아이를 가질 수는 없지만, 이미 대가족이 있다며 "이 이상 행복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제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증손녀 레일리에 대해 켈리는 다른 증조할머니들처럼 기뻐했다. 켈리는 "아기가 너무 예쁘다"며 "가족에 아기가 생기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켈리는 "우리도 다른 부부들과 똑같다"면서도 사람들이 자신들을 보고 수군거리면 때로는 힘들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남편이 할아버지뻘 아냐?'라는 험담 같은 것이 가장 힘들다"며 정작 둘이는 나이차이를 잘 못느낀다고 말했다.
밥과 켈리는 7년여전 처음 만났다. 밥이 켈리의 친구와 사귀면서 친구를 데리러 온 밥을 잠깐 마주쳤었다고.
이후 켈리의 친구와 헤어진 밥은 켈리에게 연락해 "당신 생각을 멈출 수가 없다"고 고백했다.
"나이 차이는 상관이 없었다"는 켈리는 밥과 4년여간 교제 후 결혼했다.
켈리는 "내가 보는 밥은 나보다 40살 많은 사람이 아니다"며 "열정적이고 사랑스럽고 활기가 넘치는 남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