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여성 특정부위 발로 차"…밀양주민 경찰고소

밀양 송전탑 공사에 반발하며 경찰과 충돌했던 주민들이 경찰관 3명을 고소했다.

밀양 송전탑 반대대책위는 강모(39.여)씨 등 밀양주민들은 폭력과 직권남용 혐의로 현장 지휘관 박모 경정 등 경찰관 3명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고소장에서 "지난 19일 밀양시 단장면 96번 송전탑 현장 진입로에서 남자 경찰관들이 강씨가 여경을 폭행했다는 이유로 체포하는 과정에서 남자 경찰관들이 강씨를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강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한 경찰관이 펜스를 붙잡고 앉아 있던 강씨의 특정 신체부위를 발로 차 말할 수 없는 성적 수치심을 줬다"며 "이러한 경찰의 행태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응당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경찰은 이에 대해, 고소장이 접수된 만큼 고소인 진술을 바탕으로, 사실 관계를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고소인 중 한 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문제점 없이 정당하고 적절하게 처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