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집단학살 위험 중앙아프리카에 1천명 파병

프랑스가 말리에 이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도 군사 개입을 선언했다.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은 26일(현재시간) 유럽 1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중앙아프리카에 6개월간 프랑스군 1천 명을 파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 드리앙 장관은 "프랑스군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않고 아프리카 평화유지군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옛 식민지인 중앙아프리카에는 이미 450명의 프랑스 병력이 파병돼 있다.


중앙아프리카는 반군이 중앙 정부의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지방에서 약탈을 자행하면서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처해 있다.

이슬람계열인 반군과 주로 기독교 지역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자경단 사이에 공격과 보복의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450만 명 인구 중 40만 명이 난민으로 전락했다.

앞서 지난 18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무정부 상태가 더 악화하기 전에 최대 9천 명의 유엔 평화유지군을 중앙아프리카에 파병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했다.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최근 중앙아프리카가 제노사이드(집단학살) 직전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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