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최대 지진연구소인 보아지치대학 칸딜리지진연구소와 국립지진조사연구소의 소장을 겸직한 도안 칼라파트 교수는 최근 연구 결과 마르마라 지역에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예고 없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칼라파트 교수는 마르마라 지역에서 7년 안에 강진이 발생할 확률은 50%로 추정했다.
그는 또 강진 발생 확률은 2030년까지는 64%, 2040년까지 75%, 2070년까지 91%로 각각 예상했다.
그는 이스탄불에서 동쪽으로 100㎞ 정도 떨어진 이즈미트시와 사판자호수, 이즈니크 호수 등지를 지나는 북아나톨리아 단층에서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터키는 유라시아판과 아프리카판, 아라비아판의 가운데 있으며 북아나톨리아 단층과 동아나톨리아 단층, 에게 단층에 둘러싸인 지역으로 지진이 자주 일어난다.
1999년에는 이즈미트에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해 2만여명이 숨졌으며 2011년 10월에는 규모 7.2의 강진이 동부 반주(州)를 덮쳐 644명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