겅옌성(耿雁生)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 전략폭격기의) 전 과정을 감시했고 즉각 식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겅옌성 대변인은 또 "미국 항공기는 지난 26일 오전 11시∼오후 1시22분 사이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동쪽부분 경계선에서 남북 방향으로 왕복비행을 했으며 비행지점은 댜오위다오(센카쿠)에서 동쪽으로 약 200㎞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겅 대변인은 "강조할 필요가 있는 것은 중국은 '동해 방공식별구역 항공기 식별규정 공고'에 따라 앞으로 관련 구역 내에 있는 모든 항공기의 활동을 식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B-52 폭격기 두 대는 중국에 사전 통보 없이 워싱턴DC 현지 시간으로 지난 25일 오후 7시쯤 괌에서 이륙해 동중국해 상공을 비무장 상태로 비행해 미국이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