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영 A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부터 브리즈번 도심 위컴 공원에서는 퀸즐랜드주 한인회 주최로 추도식이 열렸다.
위컴 공원은 반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이다.
이 곳에는 반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난 24일 이후 현지 교민과 브리즈번 시민들이 놓고 간 꽃다발과 인형, 한국어 메모 등이 놓여있다.
이날 행사에는 반씨의 부친과 삼촌을 비롯, 수백명의 인파가 모였으며, 브리즈번 시는 혼잡을 우려해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근 도로의 교통을 통제했다.
추도식에 참석한 한 시민은 "반씨에 대한 브리즈번 시민들의 진심 어린 애도와 추모를 그의 부모에게 보여주고 싶어 이 자리에 왔다"며 "너무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부인이 한국인이라는 스콧 맥퀼란 씨는 "반씨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싶어 꽃다발을 놓아뒀다"고 말했다.
이날 호주의 한 방송 리포터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름답고도 어린 그대에게…신께서 지상에 추락한 한 마리 새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부디 평안히 잠드소서.'라고 적힌 꽃다발 사진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