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5시 35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 삼성대로에서 스타렉스 승합차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선에서 마주 오던 시외버스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김모(27) 씨 등 6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들은 2차 전지와 PDP 등을 생산하는 업체의 건설현장 하청업체 소속 직원들로 함께 승합차에 탑승해 퇴근길 숙소로 향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도로의 중앙분리대 높이는 불과 20cm에 불과해 사고를 막지 못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승합차와 부딪힌 시외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정모(42) 씨 등 10여 명은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사고 여파로 인근 교통이 1시간 30분가량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경찰은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넘어 마주 오던 5t 화물차를 추돌한 뒤 뒤따라오던 시외버스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날씨는 눈발이 날리는 상태로 도로는 눈이 녹아 일부 젖어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눈길에 승합차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