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한국시각) 미 언론에 따르면 파나마 당국은 청천강호 선원 35명 가운데 선장 등 3명을 제외한 선원들을 석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나마 당국은 "선장 등 3명은 불법무기 밀수혐의를 받고 있어 석방대상에서 제외된다"며 "나머지 32명의 선원은 적재 화물이 무엇인지를 몰랐던만큼 석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나마 정부는 지난달 15일 청천강호와 선원을 인도받으려는 북한 관계자들에게 비자를 발급했다.
청천강호는 지난 7월 쿠바에서 선적한 불법 무기를 싣고 파나마 영해를 통과하려다 마약류 운반을 의심한 파나마 당국에 적발됐다. 적발 당시 청천강 호는 설탕 포대 밑에 전투기와 미사일 등 쿠바산 무기류를 숨기고 있었다.
북한과 쿠바는 "쿠바산 무기를 수리하기 위해 운송하던 중"이라며 무기 수출입 혐의를 부인했다.
엔안전보장이사회는 청천강호가 유엔 결의를 위반했다는 파나마 정부의 주장에 따라 조사단을 파견해 위반 여부를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