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맘마미아'에서 펼쳐지는 어머니들의 폭로 열전에 시청자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에서는 김지민, 박소영, 레이디 제인, 김현숙, 김보민, 정주리, 김영희, 김혜선, 박은영, 박진주와 이들의 어머니 등 10쌍의 연예인 모녀가 출동해 '내 딸이 부끄러울 때가 있다 or 없다’를 주제로 갑론을박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어머니들의 핵 폭탄급 폭로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포문은 박소영의 어머니가 열었다. 그는 "얘기하면 소영이한테 혼날 거 같은데, 소영가 얼굴을 다 성형했다"고 발언했다.
이어 당황한 박소영이 "눈 코 입 밖에 안 했다. 아, 진짜 엄마 때문에"라며 얼굴을 파묻자 "아빠를 닮았다. 그래서 아빠가 성형외과에 데리고 갔다"고 부모 동의 속에 수술이 이뤄졌음을 밝혔다.
그 동안 딸의 결혼을 걱정했던 박은영 아나운서의 어머니는 "은영이가 코를 잘 판다"며 코 후비는 버릇을 공개했다.
MC 이영자가 "뭐라고요?"묻는 것은 물론 모든 출연진이 믿기 힘들어 하자 "손가락이 다 들어간다"며 "' 너 자꾸 그 버릇 안 고치면, 사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릴 테니깐 알아서 해라'고 해도 안 고친다"고 하소연 했다.
이에 박은영은 "저는 앞으로 코를 사람들 앞에서 파지 않다. 그냥 풀겠다"고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거침없는 폭로 속에 어머니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더욱 찬사를 맏고 있다.
박소영의 성형을 폭로한 후 박소영의 어머니는 "딸의 성형이 타인에 의해 공개돼 상처를 받느니 내가 직접 밝혀서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박은영 아나운서 어머니 역시 그동안 반듯한 아나운서 이미지를 고집하면서도, 털털하고 꾸밈없는 딸의 모습을 인정했다.
한편 이날 '맘마미아'는 시청률 4.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 4.0%보다 소폭 상승한 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