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지난 27일(현지시간) '결혼식 피로연에서 남편의 임신한 정부와 신부가 싸움을 벌였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심천에서 열린 결혼식의 피로연에서 일어났다.
함께 올라온 영상을 보면 신부처럼 웨딩드레스를 갖춰 입은 신랑의 내연녀가 나타나 갑자기 신부에게 달려든다. 웨이터가 임신한 내연녀를 말리지만 이 여성은 아랑곳않고 신부와 한바탕 레슬링을 벌인다.
바닥에 넘어진 둘 사이에 격한 몸싸움이 벌어지고 가운데서 당황한 신랑은 싸움을 말리려다 화가 난 두 여성에게 밀침을 당하기도 한다.
싸움 도중 신부는 내연녀에게 "너는 낙태를 할 수 있는 동안 낙태를 하지 않았다"면서 "그리고 너는 지금 큰 배를 가지고 여기에 온 것"이라고 소리지른다.
또 "그 아이가 누구 아이인지 내가 어떻게 알지? 지금 우리한테 네게 집을 사라고 강요하는 거야? 우리가 그럴 여유가 있다고 생각해?"라고 반박한다.
신랑은 내연녀에게 고함을 지르며 신부를 감싸고 신부도 신랑의 곁에 서서 함께 공격하자 결국 내연녀는 임신한 배를 감싼 채 울면서 피로연장을 나간다.
영상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왜 신부가 저런 신랑과 결혼하려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내가 보기에 저 결혼식은 막장이다. 난 임신한 내연녀를 지지한다", "저렇게 결혼하면 별로 행복할 거 같지 않은데. 완전 아수라장이 따로 없네", "저건 신랑과 내연녀의 문제지. 역시 제일 불쌍한 건 신부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