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발전 '3+1+5플랜' 정치권 반응은?

창원시미래발전기획단이 마산지역 발전 방안으로 '마산 3+1+5 플랜'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창원과 마산, 진해지역 정치권 모두가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창원시미래발전기획단(단장 서익진 경남대 교수)은 지난 27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 미래창조 프로젝트 '마산 3+1+5 플랜'을 창원시에 제안했다.

'마산 3+1+5 플랜'은 대표기본 사업(3개)과 주요사업(1개), 연계보완사업(5개)을 의미한다. 기계, 해양, 민주공원 등 3개의 '창원 Complex Park(가칭 : 명칭 시민공모)'를 조성하고 창원~제주 간 쾌속선 노선 개설과 도심재생, 수변재생 사업이 핵심내용이다.

'마산 3+1+5 플랜'에 대해 창원과 마산, 진해지역 모두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이다.

마산지역 한 시의원은 "필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고민의 흔적이 부족하다"며 "나온 것은 마산권 안에서 이미 회자된 것으로 사전 논의도 없이 불시에 터트려 안타깝고 뜬구름 잡는 것이 아닌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창원지역 한 시의원은 "개인적으로는 맞다고 본다"면서 "어떤 카드를 내더라도 사전 조율하고 협의하고 의견을 좁혀서 발표해야 하는데 이렇게 던지고 여론을 살피는 방법으로는 의견일치가 쉽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진해지역 한 시의원은 "재정이 무한정으로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도 예산이 없어서 쩔쩔매고 있고 결정해 놓은 사업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흔들어놓으면 아무것도 안된다"며 "별로 달갑지 않으며 심사 숙고해야 한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청사 분할 계획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마산지역 한 시의원(마산합포구)은 "청사분리는 마산 쪽에 시민 정서를 달래려는 제스처인 것 같은데 분리 청사에 찬성하지 않지만, 만약 한다면 1청사를 마산으로 줘야하고 제2부시장이 아닌 제1부시장이 오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또 다른 마산지역 시의원(마산회원구)은 "청사 분리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본다"면서도 "대신 청사의 명칭은 1청사, 2청사가 아니라 창원청사 마산청사로 해야하고 제2부시장이 아니라 제1부시장이 와야한다"고 강조했다.

마산 분리를 주장하는 마산합포구와 시기상조론으로 나오는 마산회원구 간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창원지역 한 시의원은 "하나의 균형발전 대안이 된다고 본다"면서 "동의하는 의원들도 많지만 반대하는 의원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논란 없이 합의가 돼야 하는데 어려운 분위기이다"고 밝혔다.

진해지역 한 시의원은 "마산 분리 법안이 상정된 상태에서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청사 분할을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이고 만약 통과가 안된다면 대안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마산 민심을 달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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