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개인비서에 은행 개혁 감독 임무 부여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은행의 이미지를 깨끗하게 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자신의 개인 비서에게 바티칸 은행 감독 임무를 맡겼다.


바티칸은 성명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인 비서인 알프레드 슈위레브 예하가 올해 초 발생한 일련의 금융 스캔들에 따라 설립된 두 위원회의 활동을 감독하게 된다고 발표했다고 영국 BBC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3월 즉위한 이후 바티칸의 뿌리 깊은 부정부패를 없애려고 몇몇 개혁에 착수했으며, 114명의 고용 인력과 71억 달러(약 7조 5천359억여 원)의 자산을 보유한 바티칸 은행의 투명성 확보도 그 중 하나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8월 바티칸 은행에서의 돈세탁과 불법행위를 차단하도록 지시하고, 바티칸 은행의 부패 문제를 해결할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은행 개혁이 불가능하면 이를 민간은행에 넘기거나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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