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화풀이로 국회 보이콧하는 무책임 정치"

'의사일정 중단' 민주당 비판...예결특위 정상화 요구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국회 보이콧' 방침을 "민생을 내팽개친 무책임 정치"라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정기국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어렵사리 지속된 국회의 문을 또다시 걸어닫겠다고 한다"며 "국가적 위기상황인 준예산 편성사태는 막아야 하고, 경제를 살리는 입법 타이밍을 맞추려면 지금이라도 낮밤없이 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민생이다. 민주당은 국민을 위한다는 상식적 자세를 보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아직까지 아무 실체도 없는 '안철수 신당'에 밀리는 이유를 민주당은 겸허히 바라보라"며 "본인들 마음대로 안된다고 화풀이로 민생과 경제를 내팽개치고, 국회일정 보이콧하고, 투쟁과 정쟁의 정국으로 몰아가는 무책임 정치는 국민의 공감을 받기 힘들다는 것을 직시하라"고 비꼬았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간사인 김광림 의원은 "오늘부터 내년도 예산심의에 착수하기로 돼 있고, 새누리당은 여야간 합의된 의사일정에 따라 예결위 심의에 착수한다"며 "민주당도 합의대로 12월16일에 예산안이 본회의에 올라갈 수 있도록 협조해주길 부탁한다"고 발언했다.

윤상현 원내수석은 전날 국회 윤리특위에서 민주당 요구로 '이석기 징계안'이 안건조정위에 회부된 것과 관련해, "안건조정위 구성 탓에 90일간은 '이석기 제명안' 심사를 못하게 됐다. 결국 '이석기 방탄국회'를 만들자는 얘기"라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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