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스마트폰.인터넷 통한 원격도박 규제 추진

싱가포르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을 통한 원격도박을 규제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 이스와란 싱가포르 내무장관은 누구든지 원격으로 도박 사이트에 손쉽게 접속할 수 있어 도박 중독자가 양산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박자금이 범죄조직에 흘러들어갈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원격 도박 규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정부가 추진하는 새 도박규제법은 원격 도박과 함께 이를 유도하는 광고도 처벌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와란 장관은 "싱가포르는 현재 원격도박을 다루는 특정 법률은 없는 상태"라며 "그러나 싱가포르의 도박 규제법 조항을 주의 깊게 고려해 이를 명확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무부가 최근 인터넷 이용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3명은 한번 이상 원격으로 도박을 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무부는 원격 도박이 잠재적으로 위법활동 자금의 통로가 돼 범죄조직과 연루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싱가포르 원격도박 시장 규모를 약 3억 미달러(약 3천180억원)로 추산하고 있으며, 매년 6∼7% 성장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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