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백만장자, 21女 성폭행 공판 중…"경찰서도 소용없다" 협박?

(사진=이미지 비트)
영국 백만장자가 21세 여성을 강제로 성폭행(구강성교)하고 경찰에 말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28일 호주 시드니에서 진위를 가리기 위한 공판이 진행됐다고 28일 호주 매체 디 오스트레일리언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해 1월22일 영국 맨체스터 지역 퀸터센셜 금융그룹 대표 그레고리 찰스 콕스(32)는 시드니 본다이해변 앞 술집 '버킷리스트'에서 버뮤다 여성 A(21)를 만났다.


검사 엘리자베스 윌킨스 SC에 따르면 A는 콕스의 친구 크리스토퍼 길리아와 번호를 교환하고 키스를 나눴다고.

이후 콕스와도 영국 사립학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A는 술을 마시고 콕스와 해변으로 나섰다.

윌킨스 검사는 콕스가 A에게 구강성교를 강요했고 이후 "난 돈이 아주 많다"며 "경찰서에 가도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배심원들에게 주장했다.

해변에 남겨진 A가 울고 있는 모습에 지나가던 한 커플이 그녀를 본다이 경찰서로 안내했다는 것.

그 사이 콕스는 A의 핸드백을 킹스크로스 경찰서에 전달하며 그녀가 가방을 두고 갔다고 설명했다고.

반면 콕스 변호사 그레엄 턴불은 '동의한 성관계였다'고 주장했다.

당시 콕스는 친구들에게 A와 구강성교 후 A가 달아나버렸다고 말하면서 A의 가방을 돌려주기 위해 술집으로 돌아가서 그녀를 아는 사람이 있는지 찾아다녔으며, 경찰서까지 가서 자신의 신원을 남기고 그녀의 가방을 맡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턴불 변호사는 "그가 강간범이라면, 이렇게 하겠느냐"라고 배심원단에게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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