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노아의 방주'…5만명 거주 '거대 배' 화제

해상도시 '프리덤 쉽' 이미지. (영국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캡처)
성경 속 '노아의 방주'를 연상케하는 5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거대한 배 건설이 추진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화제다.


한 매체는 29일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프리덤 십 인터내셔널사'(社·이하 FSI)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재추진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학교, 병원, 공원, 쇼핑센터, 카지노는 물론 자체적으로 공항까지 갖춘 이 거대 배의 이름은 '프리덤 쉽'(Freedom Ship). 무려 100억달러(10조 6000억원)의 건조 예산이 소요된다.

최근 FSI 측은 1억 달러의 착수 자금이 모이면 이 배를 만들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회사 측이 공개한 배의 규모는 황당할 정도다.

배의 길이는 약 1.4km, 폭은 228m이며 마치 빌딩처럼 25층으로 되어있다. 또한 5만명의 거주민들이 불편하지 않게 일반 도시에 있는 모든 시설들이 이 배 안에 마련된다.

특히 이 배의 가장 큰 장점은 1년이면 지구를 두바퀴 돈다는 것. 따라서 거주민들은 해상 도시에 머물며 편안하게 세계여행을 즐길 수 있다.

물론 단점도 있다. 거대한 덩치 탓에 이 배가 정박할 항구가 세계 어디에도 없어 거주민들은 헬기나 보트를 이용해 육지로 이동해야 한다.  

FSI 부회장 로저 M 구치는 "프리덤 쉽은 역사상 가장 큰 배이자 세계 첫 번째로 떠다니는 해상도시"라면서 "태양열과 자체 발전기등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가동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인 경기 침체 탓에 프로젝트가 지연됐으나 향후 6개월 안에 10억 달러 정도 펀딩이 되면 건조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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