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tvN '꽃보다 누나'가 첫 방송된다. '꽃보다 누나'는 올 여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꽃보다 할배'의 여배우 버전이다.
배우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에 짐꾼으로 이승기가 합류했다. 전작이 워낙 흥행을 했던 프로그램인 만큼 '꽃보다 누나'도 그 여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연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신드롬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와 시너지에 눈길이 쏠린다.
'응답하라1994'는 23일 방송을 통해 최고 시청률 10.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 기록했다. 지상파 미니시리즈도 한 자릿수 초반을 기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기록이다.
'꽃보다 누나'는 이런 '응답하라1994' 직후 방송된다. 동시간대 KBS 2TV 'VJ특공대', SBS '정글의 법칙', MBC 특집 다큐멘터리 '곤충, 위대한 본능'이 방송될 예정이다.
전작 '꽃보다 할배'가 평균시청률 7.1%, 최고 시청률 9.8%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존재감을 심어준 만큼, 그 후속작인 '꽃보다 누나'도 지상파에 밀리지 않는 경합을 펼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공교롭게도 MBC '곤충, 위대한 본능'의 내레이션은 이승기가 맡는다. 예능 속 이승기와 다큐멘터리 내레이터로서 이승기가 맞붙는 상황에서 어떤 프로그램이 우위를 차지할 지도 이목이 쏠린다.
'곤충, 위대한 본능' 연출을 맡은 김진만PD는 제작발표회에서 "내레이션을 맡은 이승기 씨도 걱정이 크더라. 하지만 시청층이 크게 겹치지는 않을 것 같다. 10시 방송인만큼 어린이들이 많이 시청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응답하라 1994'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이후 오후 10시 '꽃보다 누나'가 방송된다. '꽃보다 누나'는 발칸반도 서부로 떠난 여배우들과 그들의 소소한 일상을 그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