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등 이라크 당국은 29일(현지시간) 바그다드 북부 수니파 장악 마을인 미샤다 주변의 농지에서 18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이날 새벽 '수사 때문에 신문을 해야 한다'는 군복 차림 괴한들에게 끌려갔고, 시신 발견 당시 머리와 가슴에 총상이 있었다.
이라크에서는 2006∼2007년 수니·시아파 내전 이후 올해 4월 종파 갈등이 다시 심해져 전국적으로 납치와 보복 살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라크는 인구의 약 65%인 시아파가 정권을 잡고 있고 다른 약 30%는 수니파다. 이라크에서는 종파 분쟁과 알카에다 테러 등으로 올해에만 6천명 이상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