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기 3골’ 강원, 강등 전쟁 최후의 승자

2부리그 우승팀 상주와 승강 PO서 1부 잔류 도전

강원 2년차 공격수 김동기는 자신의 K리그 첫 번째 해트트릭을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선보이며 소속팀의 2부리그 자동 강등을 막았다.(자료사진=강원FC)
강원FC가 1부리그 잔류의 강한 의지를 선보이며 리그 1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강원은 3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0라운드에서 김동기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시즌 8번째 승리(12무18패.승점36)를 거둔 강원은 리그 12위 자리를 지켜 다음 시즌에도 1부리그 K리그 클래식에서 경기할 수 있는 기회를 이어갔다.


강원의 데뷔 2년차 공격수 김동기는 지난 2시즌 동안 28경기에 출전해 넣었던 득점(2골)보다 많은 골을 강등 여부가 걸린 이 경기에 몰아치며 강원의 영웅이 됐다. 김동기는 전반 35분을 시작으로 후반 1분과 4분에 차례로 제주 골 망을 흔들어 자신의 K리그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안방에서 거둔 짜릿한 승리로 강원은 2부리그 K리그 챌린지 우승팀 상주 상무와 다음달 4일과 7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1부리그 잔류에 도전한다.

강원과 12위 싸움을 벌인 대구FC는 경남FC와의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치며 올 시즌 자동 강등이 확정됐다. 대구는 6승14무18패, 승점32로 최하위 대전 시티즌(7승11무20패)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 덕에 1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가장 먼저 강등이 확정된 대전은 2144명의 팬이 자리를 지킨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2-0으로 격파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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