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올해 영국에서 태블릿PC를 이용한 쇼핑 규모는 지난해의 3배인 47억 파운드(약 8조1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쇼핑액을 능가하는 규모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가격이 저렴한 태블릿PC가 많이 보급된데다 청장년층을 가리지 않고 태블릿PC의 인기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인터넷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의 빌 피셔 애널리스트는 "태블릿을 이용한 쇼핑은 좀 더 감각적인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영국에서 태블릿을 이용한 쇼핑 규모는 전체 온라인 쇼핑의 10분의 1을 차지한다.
태블릿을 이용한 온라인 쇼핑 규모는 향후 4년간 약 4배가 증가해 2017년이 되면 179억 파운드(약 3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지난주 추수감사절부터 시작된 연말 쇼핑 시즌의 매출 추이 역시 태블릿을 이용한 쇼핑의 증가세를 보여준다.
IBM 연구원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목요일 전체 온라인 쇼핑의 16.5%가 태블릿을 통해 이뤄졌다.
반면 스마트폰을 이용한 쇼핑은 전체의 9%에 그쳤다.
특히 최근에는 나이가 든 쇼핑객들도 태블릿을 애용하는 추세다.
장년층 이상 쇼핑객들은 너무 작아서 다루기 성가신 스마트폰보다 화면이 큼직한 태블릿에 더욱 매력을 느끼고 있다.
영국 소매업체 엔 브라운의 실버소비자 책임자인 다라 오말리는 "태블릿의 매력은 글씨 크기를 크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테스코나 아고스와 같은 소매업체들은 이러한 추세에 발빠르게 적응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태블릿PC를 내놓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