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는 2일 "포스트 강화를 위해 줄리안 센슬리(202cm) 대신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크리스 모스(203cm)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동부는 "모스는 슛을 갖춘 정통 센터로서 부상에서 복귀한 김주성과 함께 골밑을 책임져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모스는 2005년부터 5시즌 동안 스페인 1부리그에서 활약했고, 최근 우루과이 리그에서 12경기 평균 24.7점, 10.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동부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이충희 감독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힐을 뽑으면서 높이의 농구를 준비했다. 출발은 좋았지만 힐은 태업 논란에 휘말렸고, 부상까지 당했다. 이충희 감독이 세웠던 첫 번째 계획이 어긋났다.
또 기량이 떨어지는 키스 렌들맨을 센슬리로 교체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러운 힐의 부상으로 교체 선수가 바뀌었다. 두 번째 계획마저 틀어진 셈이다. 게다가 급하게 데려온 센슬리의 몸도 지난 시즌 같지 않았고 포지션도 센터가 아니었다.
"결국 용병의 문제다. 용병이 공격을 해결해줘야 국내 선수들의 공격도 잘 돌아간다"던 이충희 감독은 모스를 영입해 반전을 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