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정보위원장들 "과거보다 테러위협 커져"

미국에 대한 테러 위협이 최근 1∼2년 전보다 늘어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미국 상원 정보위원장은 1일(현지시간) 방영된 CNN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State of the Union) 프로그램에서 이 같은 의견을 거듭 밝혔다.

파인스타인 위원장은 "테러는 전 세계에 걸쳐 있다. 통계가 이를 보여주는 데 사망자수가 훨씬 많아졌다는 점"이라며 이전보다 많은 (테러) 단체들이 있고, 이들에게 엄청난 악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이유 때문에 오늘날 미국이 과거에 비해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함께 출연한 마이크 로저스(공화·미시간) 하원 정보위원장은 미국 정보기관들이 테러 공격을 예방하는 데 있어 많은 압박을 받고 있다며 그 근거로 국제 테러단체인 알카에다의 조직 형태가 변하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과거와 달리 알카에다가 세계 각지의 조직과 연계를 맺고 있으며, 또 과거 9·11테러 같은 대규모 공격이 아닌, 소규모 공격도 괜찮다는 생각을 받아들인 것이 오히려 테러 방지에 어려움을 가중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로저스 위원장은 미국 정보당국의 도청 실태가 폭로된 뒤로 알카에다가 통신방법을 바꾸고 있다면서 테러 기획 초기에 이런 음모를 적발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늘어나는 테러 위협의 적발에 영향을 미칠 '정보기관 역할론'을 놓고 내부 싸움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를 빨리 떨쳐내야 하는 것은 물론 정보기관이 '나쁜 친구들'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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