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2일 황찬현 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하는 자리에서 "공공부분부터 바로 잡지 않고는 민간에서 '정부도 이런데…'라고 나와 되지를 않는다"며 "공공부분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공공부분과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 부조리, 공직 기강 해이 등을 확실하게 바로 잡아야 앞으로의 방만한 경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김진태 신임 검찰총에게도 "하루 하루를 성실히 살아가는 많은 국민을 분노케 하는 게 부정 부패, 비리다"라며 힘들고 어려운 일이겠지만 확실하게 바로 잡아 달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비정상의 정상화'의 기본은 법치주의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라며 "어떤 경우라도 헌법을 부인하거나 자유민주주의를 부인하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 땅에 떨어진 국민신뢰를 감안한 듯 "국민에게 봉사하고 신뢰받는 검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확실하게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서는 새정부 들어 복지 패러다임을 많이 바꿔가고 있지만 복지재정의 누수, 중복적용 등에 대한 지적이 많다며 복지쳬계를 촘촘하게 잘 짜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임명장을 준 세 사람의 고위공직자들에게 "오랫동안 비어 있어서 기다리는 일들이 상당히 많다. 오늘부터라도 본격적인 업무에 임해 달라"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