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지난달 2천583명 사살"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달 반군과 민간인 등 2천583명을 사살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네트워크(SNHR)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SNHR가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정부군의 공격으로 숨진 2천583명 가운데 반군은 663명이며 민간인은 1천920명이었다.

민간인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는 227명, 여성은 194명이었으며 시리아 정부가 교도소와 경찰서에서 자행한 고문으로 숨진 민간인은 12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정부군은 하루 평균 92명을 살해해 민간인과 반군은 1시간에 4명꼴로 목숨을 잃었다.

보고서는 지난 2011년 3월 시리아 반정부 시위가 일어난 이후 지금까지 정부군 공격으로 숨진 어린이는 1만2천명, 여성은 1만1천명이라고 덧붙였다.

시리아 사태를 해결하려는 국제평화회담인 이른바 '제네바-2 회담'이 다음 달 22일 열릴 예정이나 시리아에서는 여전히 정부군과 반군이 격전을 벌여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은 전날 북부 도시 알레포 인근 알바브를 이틀째 공습해 모두 50명이 숨졌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밝혔다. 정부군은 헬기로 알바브 시장에 폭발물을 채운 이른바 '통폭탄'(barrel bombs)을 투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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