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선 규모는 8만t급으로 선상에 폭 20m, 높이 50m의 돛 5개를 설치, 사전 탑재된 시스템이 해상의 풍향을 계산해 가장 큰 풍력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돛을 자동으로 움직여 동력원을 확보한다.
다만 풍속 12m 이상 지점에서는 풍력만으로 움직일 수 있으나 바람이 약한 곳에서는 지금처럼 중유를 사용해 엔진을 가동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이 풍력선은 연료소비와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돼 일본 정부도 기술개발 지원에 나선다.
이와 관련,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새로 건조되는 선박을 대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5년부터 10%, 2025년부터는 30% 감축하도록 의무화함에 따라 `저탄소 선박' 개발이 업계의 시급한 과제로 부상한 상태다.
현재 선박 개발을 둘러싸고는 한·중·일 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데, 일본 정부는 하이브리드차에 이어 선박 분야에서도 자연 에너지와 기존 엔진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선박 개발을 지원해 조선·해운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