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쿠텐베르크 성서 온라인에 게재

바티칸과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사이트에 구텐베르크 성서와 그리스어와 히브리어로 된 문서들이 게재돼 일반 대중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양에서 처음으로 활자체로 인쇄된, 1455년도판 구텐베르크 성서가 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당 도서관(BAV)과 영국 옥스퍼드 대학 보들리언 도서관의 첫 협력사업을 통해 온라인에 게재됐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구텐베르크 성서는 세계에 50권도 채 남아있지 않은 희귀서적이다.


바티칸은 폴론스키 재단의 재정지원을 받아 4년간 진행되는 두 도서관의 협력사업을 통해 150만 페이지의 온라인 문서보관소를 구축할 예정이며 이 중 3분의 1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의 하나인 보들리언 도서관에서, 나머지는 교황청의 소장품을 기초로 마련된다.

이 온라인 사이트(http://bav.bodeian.ox.ac.uk)에는 바티칸 문서보관 담당자인 장루이 브뤼그 대주교와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의 소개 비디오도 포함돼 있다.

이 사이트에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 서사시인 호머, 고대 그리스 3대 비극시인의 한 사람인 소포클레스 등의 작품들도 올라올 예정이다.

BAV는 1451년 교황 니코라스 5세에 의해 창설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으로 18만점의 고대 문서와 160만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고, 보들리언 도서관은 영국에서 대영도서관 다음으로 큰 도서관으로 110만권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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