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韓드라마 환경, 日·中과 많이 달라 아쉬워"

"70분 드라마 매주 두 편 촬영은 혹사"

배우 최지우가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배우 최지우(38)가 국내의 열악한 드라마 제작 현실에 대해 언급했다.

최지우는 최근 SBS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 종영 후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드라마 현장 분위기에 대해 "예전과 비교해 더 좋아진 건 없는 것 같다. (촬영) 시간만 더 늘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주 두 번 방송되는 70분 분량의 드라마를 1주일 안에 찍는다는 건 어떻게 보면 너무 혹사인 것 같다"며 "일을 더 즐겁게 하면 연기자가 가진 것을 충분히 더 끌어낼 수 있는데 잠 못 자고 현장에 나와 대본을 외워야 하는 것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그런 구조가 참 바뀌는 않는 거 같다.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며 "일본과 중국의 환경과 비교해도 너무 다르다"고 했다.

최지우는 "(촬영 시간을 줄이고) 좋은 컨디션에서 촬영하면 만족스러운 연기가 나올 수 있을 텐데 밤을 새서 촬영하니까 대사가 안 외워진다"며 "어떤 순간에는 머릿속이 백지가 된다. 말도 꼬이고 어질어질하다. 이러다가 사람이 쓰러진다고도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지우는 '수상한 가정부'에서 시키는 일은 뭐든지 하는 가정부 박복녀로 분해 연기변신에 성공,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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