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경찰서는 여자 탈의실 벽면에 스마트폰을 몰래 설치해 여성들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촬영한 혐의로 헬스장 관장 A(2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5시쯤 자신이 운영하는 사하구 모 헬스장 여자탈의실 안내문구에 구멍을 낸 뒤 휴대전화를 설치해 회원들의 탈의 모습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의 범행은 이날 처음 헬스장에 온 한 여고생이 '옷장에 옷을 넣어두세요'라는 안내문구 중 가장 앞쪽 글자인 '옷'자의 'ㅇ' 부분에 구멍이 뚫린 것을 수상히 여겨 안내문을 뜯어내면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제의 스마트폰에는 20대 여성 회원의 탈의 모습이 고스란히 녹화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