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나 캄피아누 노동장관은 4일(현지시간)자 영국 일간지 타임스지와 한 인터뷰에서 "복지 연금으로 사는 영국인들이 꺼려 생긴 일자리 공백을 루마니아인들이 채우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캄피아누 장관은 루마니아인과 불가리아인 대부분이 여름 한 철에 2만2천명의 인력이 필요한 과일 수확을 하는가 하면 간병인이나 간호사 등으로 일한다고 설명했다.
또 예정대로 내년부터 영국의 이주 규제가 풀리더라도 대부분은 영국에서 살기보다는 잠시 일하고 루마니아로 돌아올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결국,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에 루마니아인들이 적지않게 기여하며 영국은 이를 고맙게 여겨야 한다고 캄피아누 장관은 강조했다.
앞서 빅토르 폰타 루마니아 총리도 영국을 향해 루마니아인들을 '2등 국민'으로 대우하지 말라며 영국의 이주민 규제 움직임을 강력히 비난한 바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에 대한 이주 규제를 폐지하면 '복지 지출'이 많이 늘어난다며 새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해 유럽연합(EU) 등과 갈등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