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비 즐겨입던 '공주풍 드레스' 런던서 경매에

수차례 공식 석상서 선보인 '디아길레프 드레스'

고(故) 다이애나비가 즐겨 입었던 일명 '디아길레프 드레스'가 3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경매에 나왔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이 드레스는 다이애나비가 가장 좋아한 디자이너인 데이비드 이매뉴얼 부부가 러시아의 유명 발레단인 '디아길레프 발레단'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작품이다.

이 드레스에 특히 애착을 보였던 다이애나비는 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전 독일 대통령의 국빈 방문 때를 비롯해 수차례 공식 석상에서 이 드레스를 입었다.

디아길레프 드레스는 이브닝 드레스나 블라우스에 주로 사용되는 오간자 원단에 금과 크리스털, 진주 장식이 수놓아져 있는 전형적인 공주풍 드레스다.


경매를 맡은 영국의 케리 테일러 옥션은 이 작품이 약 13만 달러(약 1억4천만원)에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월 다이애나비의 야회복 10벌을 경매에 올렸던 이 경매업체는 다이애나비의 의상은 어느 경매에서든 5만~50만 달러 선에서 팔렸다고 설명했다.

업체 대표인 케리 테일러는 "이 드레스는 다이애나비가 정말 좋아했던 옷"이라며 "학교를 다니는 어린 소녀가 공주가 되는 상상을 할 때 그려볼 만한 종류의 드레스"라고 묘사했다.

이 드레스는 한 미국인 수집가가 소유하고 있었으며, 최근까진 영국 켄싱턴궁에 임대로 전시됐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