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지 USA투데이는 4일(현지시간) 자사의 강력범죄 관련 통계를 분석한 결과 연방수사국(FBI)의 해당 보고서에 상당한 오류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FBI 보고서에는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156건의 다중살인(mass murder)이 발생한 것으로 돼 있으나 이 중 최소 10건이 다중살인으로 잘못 분류되는 등 각종 오류로 인해 통계 정확도가 6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살인은 한 사람이 한 번에 한 장소에서 4명 이상 살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FBI는 주로 지역 경찰에서 사건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이 또한 일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텍사스주 포트후드 미군기지에서 13명의 목숨을 빼앗은 이슬람계 장교의 총기난사 사건의 경우 FBI가 직접 조사를 벌이고도 통계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FBI는 대변인을 통해 범죄 통계 업데이트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오류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