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나흘째 상승…원유재고 11주만에 첫 감소

4일(현지시간) 뉴욕유가는 다양한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4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전날보다 1.16달러(1.2%) 뛴 배럴당 97.20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0월29일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74센트(0.66%) 빠진 배럴당 111.88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무려 560만배럴 줄었다고 미국 에너지부가 이날 밝혔다.

이는 플래츠 조사에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125만배럴 감소보다 훨씬 많이 줄어든 것이다.

이로써 미국 원유 재고는 11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현재 미국의 원유재고(3억8천580만배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여전히 3.8% 많은 상태다.

미국의 지표도 좋았다. 고용분석업체인 ADP는 11월 민간부문 고용이 21만5천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18만4천명(수정치)과 시장의 예측치 17만3천명을 모두 웃도는 증가 폭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치다.

지난 10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25.4% 증가했다. 지난 1980년 5월 이후 33년 5개월만에 최대 증가율이다.

또 지난 10월 무역수지 적자는 406억달러로, 전달(430억달러)과 비교해 5.4% 감소했다.

특히 10월 미국의 수출은 전달보다 1.8% 늘어난 1천927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값도 비교적 큰폭으로 상승했다. 내년 2월물 금은 전날보다 26.40달러(2.2%) 오른 온스당 1,247.2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전날까지 이틀간 2.4% 빠졌으나 이날은 대규모 환매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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