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는 시안시아에 대해 도주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금 상태를 유지하도록 명령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시안시아는 이날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심리에 출석했다.
녹색 죄수복을 입고 수갑을 찬 시안시아는 초췌한 모습이었고 얼굴에도 여러 개의 상처가 있었다.
시안시아는 심리에서 공소장을 봤냐는 데이비드 브리스토 치안 판사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고, 국선 변호인을 선임하는데 동의했다.
재판부는 심리를 마치며 시안시아가 도주 우려가 있고, 공동체에 해를 입힐 수 있는 위험한 인물이라며 구금 상태를 유지하라고 명령했다고 톰 므로젝 연방검찰 대변인이 밝혔다.
시안시아의 다음 심리는 18일이다. 또 26일에는 피고인이 범죄 사실을 시인하면, 증거조사를 하지 않고 즉시 유죄판결을 내리는 기소사실부인절차를 진행한다.
앞서 시안시아는 지난달 1일 LA 국제공항에서 TSA 직원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항공기 탑승구까지 진입하면서 총을 난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공항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얼굴 등을 크게 다친 뒤 체포됐고, 18일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20일 퇴원했다.
미국 연방검찰은 시안시아에게 1급 살인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