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알레르기, 여성 혈액암과 연관"

꽃가루 알레르기가 여성의 혈액암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소의 마지야르 샤드만 박사는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여성은 백혈병, 임파선암 같은 혈액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녀 6만6천명(50-76세)을 대상으로 8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샤드만 박사는 밝혔다.

식물, 목초, 나무의 꽃가루에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여성은 다른 여성에 비해 이 두 가지 혈액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샤드만 박사는 면역체계는 지나치게 약한 반응도 문제지만 과민반응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알레르기 같은 면역체계의 과민반응은 세포에 손상을 가해 종양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은 여성에게만 국한됐고 남성에게서는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호르몬의 효과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샤드만 박사는 추측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혈액학 저널'(Journal of Hematology) 12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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