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채동욱 정보유출' 수사팀 보강

(자료사진)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군의 개인정보 유출 등을 수사중인 검찰이 수사팀을 보강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영수 부장검사)는 관련 수사에 검사 1명을 보강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주임검사 한 명과 수사관 등으로 구성된 수사팀이 신속한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수사팀에 형사3부 검사 한 명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휴대전화 분석에 능통한 수사관 2명을 추가로 배치해 수사팀을 보강한 바 있다.

채군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조회해 유출한 서울 서초구청 조이제 행정지원국장은 자신에게 관련 정보 조회를 요청한 사람으로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조오영 행정관을 지목했다.

이후 청와대는 자체조사를 통해 "조 행정관이 안전행정부 소속 고위 공무원인 김모 씨로부터 관련 정보 조회를 요청받았다"고 진상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조 행정관을 직위해제했다.

그러나 김씨는 "조 행정관과 먼 친척사이로 친분이 있고 자주 연락하는 사이는 맞지만 채군의 개인정보 조회와 관련된 요청을 한 바 없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일 조 국장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28일 조 국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고, 4일 청와대가 진상조사결과를 발표한 직후에는 조 행정관을 불러 다음날 새벽까지 강도높은 조사를 벌인바 있다.

검찰은 조 행정관에 대한 조사내용을 검토한 뒤 조 행정관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 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김씨도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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