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먼지 처음이야!" 초미세먼지 '공포' 확산…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서울.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사상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로 서울시 전체가 비상에 걸렸다. 왜 '초미세먼지'에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는 것일까?

미세먼지와 유해성 측면에서 차원이 다른 초미세먼지는 입자의 지름이 2.5㎛ 이하인 먼지다. 일반 먼지와 비슷하게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 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10㎛ 이하인 미세먼지의 4분의 1크기밖에 되지 않아 사람의 눈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미세먼지처럼 자동차나 화석연료에서 발생하지만 중요한 것은 미세먼지보다 훨씬 작아 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걸러지지 못한 초미세먼지는 대부분 폐포까지 침투해 심장질환과 호흡기 질병 등을 일으킨다. 폐포는 기도의 맨 끝부분에 있는 작은 공기주머니로 실질적인 호흡이 일어나는 곳이다.

입자가 큰 먼지와 달리 초미세먼지는 단기간만 노출돼도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심할 경우 조기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런 날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하지만 부득이한 경우,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작은 입자 크기 때문에 일반 면마스크로는 거를 수 없어 황사마스크나 방진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서울시는 5일 건강과 직결되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시간평균 85㎍/㎥ 이상 2시간 지속돼 문자와 전광판 등을 통해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시의 초미세먼지는 93㎍/㎥, 미세먼지(PM-10)는 16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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